카리브 해의 색을 그대로 품은 도시, 카르타헤나는 직접 가보면 한 걸음 한 걸음이 사진이 되는 곳이죠. 특히 올드타운은 알록달록한 건물과 오래된 성벽, 꽃이 가득한 발코니 덕분에 어디서 셔터를 눌러도 그림 같은 사진이 나옵니다. 처음 가는 분들은 어디서 찍어야 가장 분위기 있고 여행 느낌 물씬 나는 사진을 남길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시는데요. 이 글에서는 올드타운에서 꼭 들러야 할 포토스팟 5곳을 정리하고, 동선과 촬영 팁까지 함께 담아 보았어요. 카르타헤나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이 글을 가볍게 읽으며 나만의 인생샷 동선을 만들어 보세요.
목차
핵심 한줄 정리
올드타운은 좁은 골목과 성벽, 광장까지 모두가 포토스팟이지만, 이 글에서는 특별히 인생샷 건지기 좋은 다섯 곳만 골라 정리했습니다.
카르타헤나 올드타운 한눈에 보기
카르타헤나 올드타운은 스페인 식민지 시절 지어진 성벽 도시로, 구시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보존 상태가 좋은 편입니다. 바닷가를 따라 기다란 성벽이 도시를 감싸고 있고, 그 안쪽에는 노란색과 파스텔 톤의 건물, 나무 문, 화려한 발코니가 이어지는 좁은 골목들이 미로처럼 펼쳐져 있어요. 실제로 걸어보면 지도로는 가까워 보여도 골목마다 멈춰서 사진을 찍게 되어, 생각보다 시간이 훨씬 빨리 지나갑니다. 그래서 포토스팟을 미리 정해 두고 효율적으로 동선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드타운은 크게 성당과 시청이 있는 중심부,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은 광장 주변, 그리고 성벽 위 산책로로 나눠서 이해하면 동선이 훨씬 간단해집니다. 특히 해 질 무렵에는 성벽 위에서 바다와 노을이 함께 보이고, 해가 높이 떠 있는 낮 시간에는 건물 색감이 쨍하게 살아나서 전혀 다른 사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하루만 머물 계획이라면 낮에는 골목과 발코니를, 석양 무렵에는 성벽 위 전망을 노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구역 | 특징 | 사진 추천 시간대 |
|---|---|---|
| 성당·광장 주변 | 랜드마크 건물과 사람 구경에 좋은 중심 구역 | 오전과 해 질 무렵 |
| 골목 구역 | 알록달록한 집과 꽃이 가득한 발코니 | 햇빛이 부드러운 오전 |
| 성벽 위 | 바다와 도시를 한 프레임에 담기 좋은 스팟 | 노을 직전부터 야경까지 |
올드타운은 대부분이 도보 이동이기 때문에 편한 신발은 필수이며, 한낮에는 매우 덥고 습하니 물과 모자를 꼭 챙겨 두면 사진 찍을 때도 훨씬 여유롭습니다.

포토스팟 1: 산타 카탈리나 대성당 주변 거리
카르타헤나 올드타운을 대표하는 사진 대부분은 산타 카탈리나 대성당의 종탑이 골목 사이로 보이는 구도로 찍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노란색과 흰색이 섞인 종탑이 파란 하늘과 함께 프레임 중앙에 들어오고, 양옆으로는 나무 발코니와 꽃이 가득한 건물들이 줄지어 있어 컬러 조합이 매우 화사합니다. 이 주변에는 자동차 통행이 거의 없어 도로 한가운데 서서 찍기에도 비교적 안전한 편이라,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첫 번째 포토스팟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촬영 팁을 꼽자면, 먼저 종탑이 완전히 보이도록 길 끝 쪽에서 살짝 뒤로 물러나 구도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인물이 주인공인 사진을 원한다면 카메라는 낮게 두고, 사람은 화면의 한쪽으로 치우치게 구성해 여백을 살려 보세요. 여행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모자나 스카프, 에코백 같은 소품을 활용해 움직임이 느껴지도록 걷고 있는 모습을 연속으로 찍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이 구역은 오전에는 부드러운 빛, 오후에는 따뜻한 황금빛이 비쳐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니, 일정이 허락한다면 두 번 들르는 것도 추천합니다.
TIP: 사람 수가 적은 사진을 원한다면 크루즈 관광객이 몰리기 전인 이른 아침 시간대를 노려보세요. 그늘이 많은 골목이라 한낮보다 더 시원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포토스팟 2: 산토 도밍고 광장과 조형물 거리
산토 도밍고 광장은 올드타운의 가장 활기찬 장소 중 하나로, 낮에는 노란 건물과 카페 파라솔이 만들어내는 컬러가 아름답고, 밤에는 조명이 켜져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광장 한가운데에는 독특한 자세의 청동 조형물이 놓여 있는데, 이 조형물과 함께 찍는 사진이 카르타헤나 인증샷으로 많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광장 주변 건물의 창문과 문 색깔도 다양해, 각 카페 앞을 배경으로 서 있기만 해도 화보 같은 사진이 나와요.
사진을 찍을 때는 광장 전체가 보이도록 구석에서 와이드하게 담거나, 카페 테라스에 앉아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커피나 음료를 손에 들고 편하게 웃고 있는 장면을 연출하면 여행의 여유로움이 잘 표현됩니다. 혹시 사람이 너무 많아 프레임이 복잡해 보인다면, 배경을 한쪽으로 몰고 인물과 조형물만 넣는 식으로 구도를 단순화하면 훨씬 깔끔한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닥이 돌길이라 구두보다는 편한 신발을 신어야 오래 머물며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기 좋습니다.
체크 포인트
광장은 소매치기 등 안전 문제로 가방을 항상 몸 가까이에 두는 것이 좋고, 노천 카페에서 촬영할 때는 가게 직원에게 간단히 양해를 구하면 더 편하게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포토스팟 3: 성벽 위 산책로와 바다 전망
카르타헤나 올드타운의 상징 중 하나는 도시를 병풍처럼 둘러싼 두꺼운 성벽입니다. 일부 구간은 자유롭게 올라갈 수 있어, 바다와 신시가, 그리고 올드타운의 지붕들을 한 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가 됩니다. 특히 해가 지는 시간에는 하늘이 분홍빛과 보랏빛으로 물들면서, 성벽 위를 걸어가는 실루엣과 함께 드라마틱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성벽 위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인물이 카메라를 바라보는 것보다, 바다를 향해 서 있거나 걸어가며 뒤를 돌아보는 모습을 담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편이라 머리카락이나 옷자락이 휘날리는 순간을 노려 연속 촬영을 해 보세요. 삼각대가 있다면 노을이 완전히 진 뒤에도 성벽과 도시의 야경을 안정적으로 담을 수 있어 좋습니다. 다만 난간이 높은 편이 아니니, 사진을 찍다가 너무 가장자리로 가거나 앉지는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 추천 시간대 | 사진 분위기 | 촬영 팁 |
|---|---|---|
| 노을 직전 | 따뜻한 색감, 실루엣 사진에 최적 | 인물을 역광으로 두고 노출을 약간 올려 촬영 |
| 야간 | 성벽과 도심 조명이 어우러진 야경 | 손떨림 방지를 위해 ISO를 올리거나 삼각대 활용 |
포토스팟 4: 헤츠마니 그래피티 골목
올드타운 성벽 밖으로 조금만 걸어나가면, 예전에는 로컬 주거지였지만 지금은 예술 지구로 변한 헤츠마니 지역이 나옵니다. 이곳의 골목들은 벽마다 화려한 그래피티와 벽화가 가득해, 올드타운의 클래식한 분위기와는 또 다른 힙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머리 위에 깃발과 작은 전구 장식이 이어진 골목도 많아서 걷기만 해도 색감이 풍부한 사진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그래피티 골목에서는 배경이 이미 굉장히 화려하기 때문에, 옷은 단색 위주로 입는 것이 사진이 더 깔끔하게 나옵니다. 벽화의 색감에 맞춰 상의나 모자 색을 맞추면 의도한 듯 잘 어울리는 느낌을 줄 수 있어요. 또한 전체 벽이 보이도록 멀리서 전신을 담는 사진과, 그래피티 일부만 클로즈업해 반신으로 찍는 사진을 섞어 두면 여행 앨범을 구성하기에도 좋습니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관광객이 많아지니, 비교적 한적한 오전이나 이른 오후를 활용하면 여유롭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참고
헤츠마니는 로컬 거주 지역이기도 하므로, 개인 집 앞에서 장시간 촬영하거나 아이들을 직접 촬영하는 것은 피하고, 상점이나 카페 벽을 배경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토스팟 5: 꽃 발코니와 컬러 하우스 골목 모음
카르타헤나 올드타운을 걷다 보면, 특정 명소가 아니어도 그냥 골목을 돌던 중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꽃 발코니와 컬러 하우스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파스텔 톤 벽과 짙은 나무 창문, 그리고 분홍색이나 보라색 꽃이 넘쳐 흐르는 발코니가 조합된 집 앞은 그 자체로 완벽한 배경이 됩니다. 지도에 표시된 명소가 아니라도,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다면 잠시 멈춰 서서 몇 장의 사진을 남겨 보세요.
이런 골목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인물이 벽에 살짝 기대거나, 문 옆에 서 있는 자세가 가장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배경의 컬러가 강한 편이니, 포즈는 오히려 단순하게 두 손을 모으거나 옷깃을 잡는 정도로만 해도 충분합니다. 역광이 들어오는 골목이라면 인물과 배경 사이에 빛이 살짝 번지도록 측면에서 찍어 보세요. 또한 낮에는 관광객이 골목을 오가는 일이 많기 때문에, 사람이 잠시 비는 순간을 노려 여러 장을 빠르게 찍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카르타헤나 포토스팟 촬영 팁과 동선 정리
하루를 기준으로 동선을 짠다면, 아침에는 성당 주변 골목과 꽃 발코니 골목 위주로 돌아다니며 건물 색감을 담고, 오후에는 산토 도밍고 광장과 헤츠마니를, 해 질 무렵에는 성벽 위 산책로로 이동하는 루트를 추천합니다. 이렇게 움직이면 빛의 방향과 사람 몰리는 시간대를 자연스럽게 피하면서 다양한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휴대폰만으로 촬영하더라도 HDR 기능을 활용하고, 촬영 후 간단히 색감만 보정해도 카르타헤나 특유의 쨍한 컬러가 잘 살아납니다.
마지막으로, 여행지에서 사진에만 집중하다 보면 눈으로 직접 풍경을 보는 시간을 놓치기 쉽습니다. 마음에 쏙 드는 포토스팟을 발견했다면, 먼저 몇 초만이라도 카메라를 내려두고 주변의 소리와 바람, 냄새를 느껴 본 뒤 촬영을 시작해 보세요. 그러면 나중에 사진을 다시 볼 때도 그 순간의 분위기가 더 생생하게 떠오르게 됩니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올드타운에서 꼭 들러볼 만한 포토스팟 5곳과 추천 동선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이 도시의 매력은 특정 명소 한두 곳보다는, 골목 어디에나 숨겨진 색감과 사람들의 일상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해진 스팟을 따라다니는 것에 너무 얽매이기보다는, 이 글을 기본 가이드로 삼고 그 사이사이 마음에 드는 장소들을 자유롭게 추가해 보셨으면 합니다. 언젠가 카르타헤나의 햇살 아래에서 직접 찍은 여러분의 인생샷이 이 글을 떠올리게 해 준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네요. 여러분이라면 가장 먼저 어떤 포토스팟부터 가 보고 싶은지, 떠오르는 코디나 촬영 아이디어가 있다면 댓글로 함께 나눠 주세요.
더 알아보기 좋은 사이트 모음
여행을 준비하면서 보다 정확한 정보와 최신 소식을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사이트들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 콜롬비아 공식 관광청카르타헤나를 포함한 콜롬비아 주요 도시 정보와 추천 여행 코스를 제공하는 공식 사이트입니다.
https://colombia.travel - 카르타헤나 시 공식 홈페이지축제 일정, 박물관, 성벽 투어 등 도시에서 진행되는 공식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cartagena.gov.co - 유네스코 세계유산 센터카르타헤나 올드타운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배경과 역사적 가치에 대해 자세히 소개합니다.
https://whc.unesc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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