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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드라이브 루트 3개

by travel-knowledge 2025.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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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북부를 관통하는 카라코람 하이웨이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한 번쯤 꿈꾸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죠. 끝없이 이어지는 산맥과 빙하, 에메랄드빛 강을 따라 달리다 보면 왜 이 길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중 하나로 불리는지 몸소 느끼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처음 파키스탄를 계획하는 분들도 헷갈리지 않도록, 실제로 많이 선택하는 카라코람 하이웨이 드라이브 루트 3개를 나눠서 정리해 보았어요. 출발 도시는 보통 이슬라마바드를 기준으로 하고, 이동 동선, 난이도, 여행 스타일에 따라 어떤 루트를 선택하면 좋을지 함께 짚어볼게요.

카라코람 하이웨이 기본 정보와 드라이브 준비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 KKH)는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 인근에서 시작해 길기트, 훈자, 쿤제라브 패스를 지나 중국 신장 지역으로 이어지는 국제 도로입니다. 최대 해발 4,700m 이상까지 올라가며, 히말라야 · 카라코람 · 힌두쿠시 세 산맥이 만나는 드라마틱한 지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죠. 대부분의 여행자는 국내선 비행 또는 차량을 이용해 이슬라마바드에서 출발하고, 일정에 따라 길기트나 스카르두, 훈자, 쿤제라브까지 구간을 나누어 이동합니다.

드라이브를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동 시간, 도로 상태, 고도, 계절입니다. 한눈에 정리해 보기 쉽도록 카라코람 하이웨이 기본 정보를 표로 정리해 볼게요.

항목 내용
대표 구간 이슬라마바드 – 길기트 – 훈자 – 쿤제라브 패스
총 이동 거리(대표 구간) 약 800km 내외 (왕복 시 1,600km 이상)
권장 여행 기간 최소 7일, 여유 있게는 10~14일
베스트 시즌 4~6월, 9~10월 (여름 성수기와 겨울 혹한 피하기)
이동 수단 전용 차량, 현지 투어 밴, 자가차량(운전 경험 많을 때만 추천)

한국에서 바로 운전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현지 드라이버가 있는 차량을 렌트하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산악 도로 경험이 많고, 현지 도로 상황을 잘 아는 기사님과 동행하는 것이 안전과 일정 관리 측면에서 훨씬 수월해요. 또한 고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구간이 있기 때문에, 하루 이동 거리를 욕심내기보다 중간 도시(나랑 파니르, 길기트, 카리마바드 등)에 숙박하며 천천히 올라가는 동선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 포인트
카라코람 하이웨이 드라이브는 거리가 길고 고도가 높기 때문에, 충분한 일정·날씨 체크·숙소 예약이 필수입니다. 아래 루트 3가지를 먼저 훑어 본 뒤, 본인 일정과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보세요.

루트 1: 이슬라마바드 – 훈자 – 쿤제라브 패스 정석 코스

가장 많이 선택하는 카라코람 하이웨이 대표 루트

첫 번째 루트는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처음 경험하는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입문자용이자 정석 코스입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출발해 나랑, 치라스, 길기트, 카리마바드(훈자), 수스, 그리고 국경 근처의 쿤제라브 패스까지 이어지는 흐름이에요. 도로 상태가 비교적 좋은 편이고, 중간중간 숙소와 식당이 잘 발달해 있어 장거리 이동이지만 큰 부담 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구간 대략 소요 시간 포인트
이슬라마바드 – 나랑/카간 6~8시간 초반 산악 도로 적응, 계곡 풍경 감상
나랑 – 치라스 – 길기트 7~9시간 인더스 강과 협곡 풍경, 도로 굴곡이 많은 구간
길기트 – 카리마바드(훈자) 3~4시간 훈자 밸리 진입, 카리마바드 숙박·식당 다양
카리마바드 – 수스 – 쿤제라브 패스 편도 4~5시간 초고도 구간, 국경 지점 전망 감상

일정은 보통 이슬라마바드에서 출발해 나랑, 길기트 또는 치라스에서 1박, 이후 훈자에서 2~3박, 그리고 쿤제라브 왕복 후 다시 이슬라마바드로 돌아오는 7~10일 코스로 많이 구성합니다. 훈자에서는 발티트 포트, 호퍼 빙하, 파수 콘즈 뷰포인트 등 다양한 일일 투어를 붙일 수 있기 때문에, 드라이브와 가벼운 트레킹·마을 산책을 함께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잘 맞는 루트예요.

이 루트에 어울리는 여행자
・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처음 가보는 초보 여행자
・ 빡센 트레킹보다는 풍경 감상과 드라이브 위주를 선호하는 경우
・ 일정이 7~10일 정도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대표 스폿은 모두 보고 싶은 분

루트 2: 이슬라마바드 – 길기트 – 스카르두 호수·계곡 집중 코스

호수와 계곡, 전망 포인트를 깊이 있게 즐기는 루트

두 번째 루트는 훈자 대신 스카르두 지역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흐름입니다. 카투파나 호수, 샹그릴라 리조트 호수, 데오사이 국립공원 등 호수와 초원이 있는 풍경을 선호한다면 이 루트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 기본은 이슬라마바드에서 길기트까지 올라간 뒤, 동쪽으로 갈라지는 스카르두 방향 도로를 타고 들어가는 동선입니다.

구간 대략 소요 시간 특징
이슬라마바드 – 길기트 하루 1일 소요 카라코람 하이웨이 주요 구간 체험
길기트 – 스카르두 7~8시간 곡선 도로 많고, 협곡 풍경이 이어지는 구간
스카르두 – 주변 호수·계곡 당일 또는 1박 2일 샹그릴라, 카투파나, 데오사이 등 선택 가능

스카르두 루트의 장점은 비교적 덜 알려진 호수와 계곡을 조용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단점은 이동 시간이 길고 도로 폭이 좁은 구간이 많은 편이라, 훈자 쪽보다 운전 피로도가 조금 더 높은 편이라는 것. 그래서 이 루트는 가능하면 운전 경험이 충분한 현지 드라이버와 함께 가는 것을 추천하고, 이동 하루 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아요.

  1. 호수를 좋아한다물가에 앉아 조용히 쉬고, 사진 찍고, 하룻밤 묵는 것을 좋아한다면 스카르두 루트가 잘 맞습니다.
  2.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한다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어 로컬 분위기를 느끼기 좋고, 한 곳에 머무르며 여유롭게 쉬기 좋습니다.
  3. 여행 기간이 10일 이상이다이동 시간이 길기 때문에 2~3일은 온전히 이동에 쓰인다고 생각하고 여유 있는 일정일 때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루트 3: 치라스 – 라이콧 브리지 – 페어리 메도우 트레킹 연계 코스

드라이브와 트레킹을 함께 즐기고 싶은 여행자를 위한 선택

세 번째 루트는 카라코람 하이웨이 위에서도 손꼽히는 명소인 페어리 메도우(선녀초원)를 포함한 코스입니다. 이 루트 자체가 완전히 다른 하이웨이를 달리는 것은 아니고, 루트 1에서 소개한 이슬라마바드 – 치라스 – 길기트 구간 중간에 있는 라이콧 브리지에서 갈라져 들어가는 형태라고 이해하면 쉬워요. 라이콧 브리지에서 지프를 타고 거친 산길을 한참 올라간 뒤, 다시 도보 트레킹으로 2~3시간 정도 걸어 들어가야만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세부 구간 이동 방식 특징
카라코람 하이웨이 – 라이콧 브리지 전용 차량 인더스 강 따라가는 메인 도로 구간
라이콧 브리지 – 페어리 메도우 입구 지프 이동 험로, 절벽 옆 산길 주행
입구 – 페어리 메도우 롯지 도보 트레킹 2~3시간 완만한 오르막, 나무숲과 초원 풍경

페어리 메도우는 나르파르바트 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초원이자 캠핑/롯지 지역으로, 날씨만 받쳐준다면 잊지 못할 일출과 별빛 하늘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지프 구간과 트레킹 구간 모두 체력과 멘탈이 조금 필요한 코스이기 때문에, 장거리 산책에 익숙하지 않거나 고소에 민감한 분들은 신중히 고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루트는 보통 루트 1과 결합해, 이슬라마바드 – 나랑 – 치라스 – 페어리 메도우 – 훈자 – 쿤제라브로 이어지는 형태로 구성되곤 합니다. 드라이브와 더불어 1박 2일 또는 2박 3일 정도의 트레킹&별 보기 경험을 추가하고 싶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코스예요.

카라코람 하이웨이 드라이브 루트 3개 비교 정리

이제 소개한 세 가지 루트를 한 번에 비교해 보면서, 어떤 루트가 내 여행 스타일에 더 잘 맞는지 정리해 볼게요. 아래 표는 루트의 성격, 난이도, 추천 일정, 숙소 인프라 등을 기준으로 간단히 정리한 것이므로, 큰 그림을 잡는 데 참고하면 좋습니다.

구분 루트 1 (훈자·쿤제라브) 루트 2 (스카르두 중심) 루트 3 (페어리 메도우 연계)
분위기 대표 관광지 위주의 클래식 코스 호수·계곡 중심의 잔잔한 풍경 초원과 트레킹, 산악 풍경 강조
난이도 중간 (장거리지만 인프라 우수) 중상 (협곡 도로, 이동 시간 길다) 상 (험로 지프+트레킹 포함)
권장 최소 일정 7일 이상 10일 이상 10~12일 이상
숙소·식당 인프라 훈자·길기트 중심으로 다양 스카르두 도심 위주로 구성 루트 1과 비슷하나 페어리 메도우 구간은 롯지 위주
예상 드라이브 비용 중간 (차량+기사 기준) 중상 (이동 거리와 시간 증가) 상 (지프 비용, 가이드 비용 추가)

대략적인 예산을 잡을 때는 항공권을 제외하고, 차량+기사 비용, 숙소, 식비, 국립공원·입장료, 현지 투어를 합산해 계산하면 됩니다. 인원 수가 2~4명 정도일 때는 차량 비용을 나눠 부담할 수 있어서 1인당 예산이 확 줄어드는 편이에요.

주의할 점
・ 국경 지역(쿤제라브, 데오사이 등)은 날씨와 도로 상황에 따라 출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여행사나 드라이버를 예약할 때는 후기, 포함 내역, 차량 상태를 꼭 확인하고 계약서를 남기는 것이 좋아요.
・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무리한 일정보다 한 단계 낮은 난이도의 루트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카라코람 하이웨이 드라이브 자주 묻는 질문

카라코람 하이웨이 드라이브는 몇 일이 적당할까요?

대표 루트인 이슬라마바드 – 훈자 – 쿤제라브 왕복 기준으로는 최소 7일, 여유 있게 구경하고 쉬면서 올라가려면 10일 정도를 많이 추천합니다. 스카르두나 페어리 메도우까지 포함한다면 10~14일 이상을 잡는 것이 좋고, 하루에 너무 긴 시간을 이동하지 않도록 구간을 나누어 계획하는 것이 포인트예요.

직접 운전해도 되나요, 아니면 기사 포함 차량이 좋을까요?

국제운전면허증이 있다면 이론상 직접 운전도 가능하지만, 산악 도로에 익숙하지 않다면 기사 포함 차량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카라코람 하이웨이는 낙석, 공사 구간, 가드레일이 없는 절벽길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현지 도로 상황을 잘 아는 드라이버와 함께 하는 편이 훨씬 안전하고 이동 중에도 풍경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어요.

언제 가는 것이 가장 좋나요?

일반적으로 눈이 녹고 도로 상황이 안정되는 4~6월, 그리고 공기가 맑은 9~10월이 좋은 시기로 꼽힙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차량과 사람이 많아 이동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한겨울에는 일부 구간이 눈과 결빙으로 통제될 수 있으니 피하는 편이 좋아요.

고산병이 걱정됩니다.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고도 상승 속도를 최대한 완만하게 가져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에 이동하는 고도를 너무 크게 잡지 않고, 중간 도시에서 1박씩 하면서 천천히 올라가면 훨씬 편안해요. 물을 자주 마시고 과한 음주를 피하며, 몸이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바로 고지대로 올라가는 일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바로 고도가 낮은 곳으로 내려오는 것이 우선입니다.

여성 여행자나 소규모 팀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을까요?

기본적인 치안은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지만, 어디까지나 산악 시골 지역을 다니는 여행이다 보니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드라이버와 함께 움직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현지 여행사나 검증된 드라이버를 통해 차량을 예약하고, 도착 시간은 가능하면 해지기 전에 맞추는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면 큰 무리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

비용을 아끼면서 여행하는 팁이 있을까요?

가장 큰 비용은 차량과 기사, 그리고 숙소입니다. 인원 수가 3~4명 정도라면 차량 비용을 나누어 부담해 1인당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숙소는 훈자나 스카르두에서만 중상급으로 잡고, 나머지 중간 도시에서는 깔끔한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하면 전체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현지 식당에서 로컬 음식을 즐기는 것도 예산 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나에게 맞는 카라코람 하이웨이 루트 고르기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어떻게 달릴지는 여행 스타일과 일정, 그리고 체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클래식하게 훈자와 쿤제라브까지 다녀오는 루트 1, 호수와 계곡에 더 집중하는 스카르두 루트 2, 드라이브와 트레킹을 함께 즐기는 페어리 메도우 연계 루트 3까지. 어떤 루트를 선택하든, 이 길에서 마주치는 장엄한 산맥과 별빛,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예요. 글을 읽으면서 대략 감이 잡히셨다면, 이제 본인 일정과 예산, 동행 인원에 맞게 구체적인 일정을 한 번 짜 보세요.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파키스탄이지만, 준비를 잘 해두면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드라이브 여행지가 되어 줄 거예요.

카라코람 하이웨이 드라이브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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